겨드랑이냄새 암내고민, 액취증수술 통해 원인 뿌리 뽑아 [배준 원장 칼럼]
글쓴이: 클린유 작성일 : 21-04-01 16:21 조회 :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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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드랑이에서 암내가 발생하는 질환인 액취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심해진 겨드랑이냄새로 인해 고민이 많았던 직장인 A씨(38세, 여)는 평소에 잦은 샤워와 향수, 두꺼운 의복으로 자신의 증상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중학생(14세, 남) 아들에게서 자신의 액취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되었다. 사춘기를 기점으로 액취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던 A씨는 유전으로 인하여 아들에게도 증세가 발현됨을 알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10명 중 1명 꼴로 액취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액취증의 증상은 사춘기 이상의 연령이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앞선 A씨의 사례와 같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 높은 확률로 이어진다.

만약 두 명의 부모 중 한 명에게 액취증 증상이 있다면 다음 대의 자식은 50%의 확률로 액취증 증상을 이어받게 되며, 양쪽 부모 모두 액취증 환자라면 자식은 80%에 달하는 높은 확률로 액취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성장기 중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액취증이 발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주변의 시선과 반응에 민감한 사춘기에 주로 시작되는 액취증으로 인해 주변인들로부터 불결하다고 치부되거나 놀림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는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수 있으며, 성장기의 경험으로 인해 이후 사회 생활에까지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액취증은 피부 아래 분포하는 외분비선의 일종인 아포크린 땀샘(Apocrine gland)의 이상 작용으로 발생하게 된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와 국부 주변에 분포하는 땀샘으로서, 대한선(大汗腺)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대한선의 분비물은 다량의 지질과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분비물이 과다하게 배출될 시 피부 상재균(常在菌)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액취증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암내제거수술로 불리는 액취증수술은 직접적인 원인인 대한선을 제거하여 겨드랑이냄새와 암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수술이다. 대표적인 액취증수술인 IST멀티제거술은 수술 시 통증과 상처 부위를 최소화하며 마취의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땀샘 제거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최소화했다.

피부마취시 주사바늘 대신 고압의 공기압을 이용하는 큐젯 다층 마취 시술을 시행하여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레이저 및 초음파 시술을 통해 땀샘을 다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게 된다. 이어 특수 캐눌라 시술을 통해 잔존 땀샘을 제거하고, 최종 내시경확인 후 혹시 남아있는 잔존 땀샘이 있는 경우 직접 확인하며 제거하게 된다.

최근 육식이 주가 되는 식단과 서구식 섭식 패턴이 일반화됨에 따라 액취증의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양과 비교해서 동양에서는 액취증 증상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

배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