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해지니 다시 겨드랑이냄새 걱정…액취증 수술은?
글쓴이: 클린유 작성일 : 20-04-24 18:22 조회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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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때늦은 한파와 꽃샘추위까지 물러가자 기온이 20도를 육박하는 본격적인 봄날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꽃놀이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봄기운을 집안에서만 느껴야 하는 상황에서도 높아진 기온을 체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이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는 땀이 많이 흐르며 겨드랑이냄새까지 나서 고생하는 액취증 환자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고조되기도 한다.\
더워진 날씨에 더욱 주의해야 할 액취증에 대한 궁금증을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에게 물었다.

Q.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고 암내까지 난다면, 액취증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높아진 기온에 땀이 흐르면 누구나 축축하고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여기에 겨드랑이냄새까지 나면 액취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의 두 가지 땀샘이 존재하는데, 주로 겨드랑이나 외이도, 생식기, 하복부 등 특정 부위에 분포된 아포크린샘이 과다 또는 이상분비되면서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증상을 액취증이라 부른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청소년기에 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암내가 난다면 일단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액취증 자가진단법으로는 ▲다른 부위에 비해 겨드랑이 땀이 많다 ▲암내가 난다는 소리를 주위 사람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 ▲흰 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위가 누렇게 변색된다 ▲가족 중에 액취증이 있거나 치료받은 사람이 있다 등이며,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는 향이 없는 휴지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후 5분 후에 냄새를 맡아봤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꼭 액취증수술을 해야 할까?

타인의 시선까지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한 경우 우울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액취증수술은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며 암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시행된다. 최근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이 도입되어 환자의 부담도 줄었다. 다만, 불편함이 심하지 않은 경우나 예방이 목적이라면, 평소 자주 씻고 비누나 데오드란트 제품 등을 사용해 겨드랑이 위생관리에 주의하며,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제모를 하는 등 겨드랑이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Q. 액취증수술 선택하는 팁은?

겨드랑이냄새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액취증수술은 절제법, 절개법, 흡입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최근 많이 시행되는 IST멀티제거술은 피부마취시 주사 바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위해 고압의 공기압을 이용해 마취하는 큐젯 다층마취 시스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먼저 땀샘이 위치한 주변 조직을 연화시킨 뒤 첨단장비인 아큐스컬프 레이저와 울트라젯 초음파를 이용해 아포크린땀샘을 파괴 및 용해하고, 특수 캐눌라를 사용해 잔존 땀샘까지 흡입한 뒤, 마지막으로 내시경 및 육안 확인을 통해 남아있는 땀샘이 있는 경우 직접 제거하는 등 여러 단계의 제거 과정을 거친다.

최근의 액취증수술은 매우 정교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만큼 관련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재발 가능성, 부작용에 대한 우려, 흉터와 통증에 대한 염려, 수술 후 회복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양과 달리 액취증 증상에 대한 사회적인 민감도가 높은 동양에서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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